Ep04. 치악산 코스(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 원점회귀)06/03/2017
1. 들어가기
이른 점심을 먹다가
-치악산에 가볼까?
-조카 데리고요?
-가 본적 있으세요?
-세렴에서 발만 담궜지 뭐
-아....(긴 침묵)
-일단 비로봉까지 라고 생각하고, 안되면 도중에 오면 되지 뭐
셔틀 버스 운행하는지 확인 해봐
-넵.
셔틀버스는 매 30분, 1시간마다 있다라는 확인를 받은 후
부랴부랴 물2l/포카리 분말넣은 500 2개/ 행동식/육개장 라면 등 챙겨서 바로 떠난다.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오후 1시 셔틀을 탄다.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입장한다.
2. 향기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같이 가면 그 사람의 성격이 나온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원수가 되서 돌아오거나
서먹했던 사이가 되려 절친이 되기도 한다.
서로가 그리고 자신이 몰랐던
심해에 있는 온갖 것들이 표출되는 곳이
바로 여행이다.
그런 의미로 이번 산행은 나, 매형 그리고 조카에게는
각자에게 여러모로 도전이다.
그래 도전!
시작
오후 1시 08분
노잼 구룡사는 패스하고 탐방로가 아닌 길을 택한다.
벌금 내야 하나?
호젓한 등산로가 아닐 수 없다.
매번 이 길을 지날 때 마다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
날씨 또한 기가 막힌다
한 시간을 걸었더니 드디어 세렴교가 나온다
This is 치악산
계단이 똭!
콤보로 사다리병창길이 똭!
2015년 구룡사-성남 종주했을 때보다 많이 정비되었고, 좋아졌다.
완급조절을 하면서 쉬엄쉬엄 간다.
다리도 주물러주고, 멘탈이 나갔을까봐 걱정을 한다
오후 3시 20분
우여곡절 끝에 말등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애쓴다 참말로
매형과 한 컷 찍고
나랑도 한 순간을 담는다.
우리 일행 말고 다른 산객도 아이를 데리고 오셨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가다가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산정을 쌓았다.
왼쪽으로는 삼봉, 토끼봉 투구봉 라인이 보이고
오른쪽은 천지봉라인 인가보다
마지막 계딴이 똭!
산행 3시간 반 만에 비로봉에 올라섰다.
매형과 조카를 위한 인증샷도 찍어주고
내가 의식?을 펼칠동안 매형은 육개장 라면 세팅을 들어갔다.
다람쥐 녀석들에게 아몬드도 좀 챙겨주고
삼십여분을 쉬고 하산 준비를 한다.
조카의 안전을 위해서 사다리병창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한 숨부터 쉬는 조카 녀석을 모른채 한다.
가다쉬다를 반복에 반복을 하고
오후 7시
마지막 화장실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는다.
여름엔 물과 함께 이온음료를 필히 마셔야 한다
금강소나무숲길도 지나고, 셔틀버스 운행 시간도 끝났기에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3. 나가기
총 12.32km 운동시간 휴식포함 6시 40분
도전 성공!
봉생마중 불부자직이라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