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도가니와 골반은 작별을 고하고 있을지도-족저근막염①
1. 들어가기
족저 근막염은 발에서 일어나는 질환 중 67%를 차지한다. 그의 친구 아킬레스 건염도 있다.
이는 봄/가을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슬개대퇴골 증후군, 장경인대염과 함께 세 손가락에 꼽히는 삼대장이다.
이 질환으로 황영조, 이봉주, 권은주, 서장훈 선수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무릎을 꿇었고, 몇 몇은 수슬을 했다.
우선 족저 근막은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발꿈치뼈에서 시작해서 발바닥 기저에 넓게 펴져있는 두꺼운 섬유띠로 구성 되고 있고,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출처:https://www.epainassist.com>
족저 근막염은 아치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며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골 부위의 퇴행성 변화로 보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족저 근막염에 대한 주 치료법은 염증이 아니라는 점이다.
2.증상 및 원인
이 질환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6개월이상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당장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
그 이유는 발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 막염 외에도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척추에 염증이 생기는거), 척추관이 좁아진 협착증 등이 이 통증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족저 근막염은 뚜렷한 원인이 없으나 일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배측굴곡:발등뒤로 젖히는거(Dorsiflextion-1)의 제한과 저측 굴곡:발바닥굽히는거(Plantar Flextion-2)
<사진출처:http://www.gla.ac.uk/ibls/US/fab/images/anatomy/dorsdiag.gif>
일반적인 보행은 그림과 같이 발뒤꿈치(1)-바닥-발앞꿈치(2) 순으로 이루어 진다.
1번으로 진입시 발이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져 충격을 분산시키고, 2번은 지면을 박차고 앞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즉, 보행시 발꿈치를 딛고->발의 바깥측부분으로 충격을 흡수-> 발가락으로 해야한다.
더 나아가 발에서 충분한 충격 흡수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무릎과 골반 등에 영향을 준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1번과 2번의 발목관절 가동범위가 차이가 나지만, 족저 근막염의 환자인 경우에는 발꿈치 통증으로 인해 1, 2번 연결 동작시 발목관절가동범위가 거의 차이가 없고, 1번에서 각도의 제한이 걸린다.
또한 제한이 걸린 발목은 무릎관적의 각도에 영향을 미쳐 무릎을 안쪽을 모으는 형태 (흔히 무릎이 말린 상태)가 되며, 이에 영향을 받은 골반은 틀어진다.
<사진출처:https://www.thebarbellphysio.com/the-importance-of-dorsiflexion/>
이렇게 발등을 오므리는 각도가(1) 제한된 채 달리기, 파워워킹, 등산, 축구, 농구 등을 한다면 족저 근막염, 아킬레스건염, 장경인대염,슬개대퇴골 증후군, 정강이 통증 등 다양하게 노출된다.
아주 간단하게 내 발목 배측굴곡이 제한되었는지 알 수 있다.
큰 거(?)를 본 다고 가정하고 앉아보자
손상이 되었다면 발목 통증으로 인해 오른쪽 처럼 발꿈치가 땅에 닫지를 못하거나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 올 때에도 무릎을 굽히는 동안 발뒤꿈치(1)을 건너뛰고 은근 슬쩍 앞꿈치(2)으로 진행한다.
그럼 어떻게 될까? 고스란히 충격은 무릎과 골반이 흡수하고 내 도가니와 골반은 작별을 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등산시에는 발바닥 면 전체가 지면에 닿게끔 걸어야 하중이 발에 고르게 분산되며, 하산시에는 무릎을 살짝 굽혀 뒤꿈치부터 디뎌야 무릎과 골반으로 가는 충격이 덜 해지는 것이다.
2) 평발과 요족
<사진출처: http://thefootandlegclinic.co.uk/>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발 환자 수가 19,119명에서 26,153명으로 약 27%가 증가했고, 특히 소아 청소년기 환자수가 전체연령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평발은 발에 형성되는 아치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요족은 그와는 반대로 아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평발인 경우 충격흡수가 떨어지고, 체중이 부하될 때마다 아킬레스 각도가 변하기 때문에 안짱다리가 되어 무릎과 고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다음 그림과 같이 걷게 된다.
<사진출처:https://www.epainassist.com>
특히 청소년기 여아일 경우, 여자들만 가능한 자세(?)로 앉으면 안된다.
요족은 일명 까치발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흔히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 생기는데, 하이힐 높이가 높아질 수록 앞꿈치에 가해지는 압력도 높아진다. 이런 압력이 계속되면 굳은살, 발가락 휘거나, 중족골 통증, 발목 염좌, 허리 통증 등을 유발한다.
3) 종아리와 햄스트링 근육에 단축
운동을 하다가 언급한 부위와 관련해 본인이 쥐가나 TV에서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럼 무릎을 약간 구부린 자세로 엉거주춤 걷게 된다. 이는 몸에서 염증을 일으킨 인대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무릎 관절의 가동범위가 줄어들면서 운동함에 있어서 제약이 가해지고, 보행시 발바닥 앞꿈치(저측굴곡-2)에 체중이 쏠리면서 족저 근막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4) 과체중 aka비만
5)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거
6) 40~60세 사이 사람과 여성이 남성 보다 2대 더 많이 발생 기타 등등
증상은 보통 아침에 일어나 발을 내딜 때 발꿈치(첫 번째 그림 회색동그라미 부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발가락을 오므리거나 가만히 서 있을 때에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몇 발자국 걷다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탓에 호전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다시한번 요약하자면, 1) 족저 근막염은 발등을 들어올릴 때 각도가 제한 되고, 2) 발의 형태 즉 평발과 요족 3) 종아리와 햄스트링 근육에 단축 등에 영향을 받는다.
다음에는 족저근막염에 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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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족저근막염 환자와 정상인의 보행시 운동역학적 변인 비교 분석-송재원, 2012
족저 근막염 환자의 보존적 치료시 예후 인자 연구-박현우, 주인탁, 황성수, 2007